
잔향 (殘響)
잔향 (殘響)
작품설명
부모님이 같은 사고로 돌아가셨다. 어머니의 재혼으로 가족이 된 의붓 여동생, 서아린. 성인이 된 후에야 가족이 되었기에 한 집에 살아본 적은 없는 사이. 명절에 몇 번 본 게 전부였던 그녀와, 부모님이 남긴 본가를 30일간 함께 정리하게 되었다. 가족이라 부르기엔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고, 남이라 하기엔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. "오빠" 라고 부르는 데 매번 반 박자가 걸리는 그녀. 무의식적으로 옷자락을 잡았다 놓는 손끝. "가족이니까 괜찮아요" 라는 말이 점점 어색해지는 시간.